예레미야서의 탄식 현상 연구

분량이 많은 논문

공헌배 | 기사입력 2021/01/08 [12:09]

예레미야서의 탄식 현상 연구

분량이 많은 논문

공헌배 | 입력 : 2021/01/08 [12:09]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학자가 아니지만 신기한 것이 있어 조금 소개한다. 그것은 논문인데, 제목이 독일어라 생략하고 한국어 책 어디에 일부 실려 있는지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예언과 목회>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1993), 11-39.

 

이 논문은 서베를린 신학대학에 제출 된 박사학위 논문의 일부인데, 2838쪽짜리를 줄인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추측하면 2권이 있다는 말은 제1권도 있다는 뜻인가?

 

그럼 논문의 분량이 많아 한 권에는 못 쓰고 두 권으로 썼다는 뜻인가?

 

2권이 800쪽 분량이면 1-2권 다 합하면 천 페이지를 거뜬하게 넘기겠네! 아니면 1-2권 다 합쳐(두 권) 838쪽이라는 뜻이던가!

 

뭐 이런 박사학위 논문이 있단 말인가?

 

이 논문을 보면; 히브리어 분석자료집과 같이 느껴진다. 전문적 글이라 딱딱하고 어렵다. 문헌학적 전문성이 깊어 그 논문이 어느 정도의 문헌 비평적 성격을 갖는지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을 만한 글이다.

 

어쨌던 ()문헌학의 깊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 책 39쪽에 본 연구는(중략) 구미의 역사비평적 성서해석법을 근본적으로 수용한 것이나 달리는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동양종교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경전연구 태도도 고려하였다. 즉 특정본문을 분석적으로 대하기에 앞서 예레미야서 전체를 히브리어로 많이 읽으면서 본문 스스로가 말해주는 바에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하였다.”

 

이 말을 따르면, 역사비평학을 좋아한다는 것인지, 싫어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학술논문인 만큼 역사비평학을 썼다는 뜻인 듯하다.

 

쉽게 말해 사어(死語)가 된 히브리어를 열나게 읽고 분석했다는 말이 되겠다. 그것도 구약에서 적지 않은 분량을 차지하는 예레미야 본문을 엄청 열심히 읽었다는 뜻이다.

 

공부를 해 본 사람은 알지 싶은데, 구약의 셉투아진트와 맛소라 사본은 <예레미야>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쉽게 말해 맛소라 자료가 훨씬 더 긴 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의 상식은 히브리어를 번역한 것이 헬라어 성경이라 LXX인 역이 더 길어야 할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예레미야>는 히브리어 성경이 더 긴 모양이다.

 

더 쉽게 말하면 이 논문을 쓰려면 히브리어 뿐만 아니라 헬라어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 히브리어와 헬라어 판본을 비교·분석해 가면서 독일어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는 뜻이다.

 

그럼 고전어 두 개에 현대 독일어로 작문 된 논문이란 뜻이다.

 

이 학자는 석사논문이 성경본문을 주석한 것 같은데, 작은 글씨로 무슨 깨알 같은 논문을 쓴 것 같아 읽지도 않았다. 아무튼 석사논문도 분량이 적은 편은 아니었는데 박사논문을 뭐 저렇게까지 많이 썼나 싶어 좀 이상한 생각이 든다.

 

다른 구약학자들 기죽이고 싶으셨나?

 

그리고 사어(死語)가 된 고()문헌을 분석한 논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윤내현, “상왕조사의 연구: 갑골문을 중심으로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학위 논문, 1977.

 

예레미야서의 탄식연구가 1989년에 받아들여 졌다면 저 갑골문 연구는 그보다 12년 정도 앞선 것이다. 그래서 윤내현 박사님이 더 연세가 높은 분임을 알 수 있다.

 

갑골문은 고한자(古漢字)보다 이른 시기에 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갑골문만 아니라 뼈에 새긴 글자들도 있고, 정확히 갑골에만 새겨진 것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아무튼 저런 문헌을 연구한다는 것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윤내현 박사님의 논문은 281쪽이다. 이에 비해 예레미야서의 탄식현상 연구는 800쪽이 넘는 모양이다.

 

물론 논문의 퀄리티를 분량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짐작되는 것은 갑골문 자료보다는 성경의 자료가 월등하게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저런 식으로 논문의 분량이 차이나는 것 아닐까 추론한다. 왜냐하면 윤내현 박사님도 글이 짧은 분 아니다. 좀 길게 쓰시는 분이기도 하다.

 

기왕지사 문헌 연구가 나왔으니 문헌학적 연구의 전문가를 두 명 소개하면 R. K. Bultmann과 요아킴 예레미아스를 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예레미아스가 더 보수적인 것 같다.

 

이는 신약학 분야의 문헌 연구인 셈이다.

 

그렇다면 <예레미야> 연구와 루돌프 불트만을 비교할 수 있는가?

 

그렇게 비교한 사람은 못 봤다.

 

어차피 내 전공분야가 아니라 뭐가 뭔지 잘 모른다. 저런 거 잘 안다고 해도 실질적 삶의 문제에 도움 될 것 같지는 않다.

 

저 예레미야서의 연구가는 과거에 한복을 즐겨 입었으며 제자들에게 유학을 권하는 분 같지 않다는 소문을 들었다.

 

자신도 신학 교수보다는 시골목사로의 길부터 간 분이다.

 

내가 궁금한 것은 저분은 몽고나 일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있다.

 

예레미야를 읽으셨다면 바빌론 포로기 70여 년도 아실 것이고, 몽고로부터의 지배기 80여 년도 알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복을 입을 것이 아니라 변발해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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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o is contemporary Pri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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