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이란 무엇인가?

왜 신학교에 가야 하는가?

공헌배 | 기사입력 2019/02/10 [19:09]

신학이란 무엇인가?

왜 신학교에 가야 하는가?

공헌배 | 입력 : 2019/02/10 [19:09]

 

종교개혁가 장 칼뱅은 신학대학교 출신이 아니라 법과대학 출신의 목사다.

 

유명한 설교가 마틴 로이드 존스는 26세에 왕립의학협회로부터 의학박사를 받을 정도로 촉망받던 청년 의사였다.

 

그리고 비록 신학으로 전향 하였지만 구스타보 구띠에레즈도 알고 보면 국립의대 출신이다.

 

실력이 출중했던 신학자 알버트 쉬바이처는 의학박사에다, 음악박사였다.

 

굳이 신학교를 나와야 주님의 종들인가?

아니면 신학대학을 졸업해야 신학저술들을 잘 쓸 수 있는가? 이는 보증되어 있지 않다.

 

엄청난 량의 신학저술들을 남긴 칼뱅은 신학대 출신이 아니다. 물론 칼뱅이 신학공부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칼뱅을 신학교 출신으로 여길 필요는 없다. 그는 법대 출신의 목사였다.

 

철학자로 알려진 임마누엘 칸트도 실은 신학수준이 꽤 높다.

 

와잇헤드는 어떤가? 웬만한 목사들 뺨칠 정도로 신학수준이 높다고 여겨야 한다. 그는 <과정과 실재>를 썼고, 훗 날 그리핀 등에 의해 발전 된 과정신학은 그 원류를 와잇헤드의 <과정과 실재>로 여겨도 될 성 싶다.

 

G. W. F. 헼켈은 또한 어떤가? 철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 역시도 예수의 생애기독교의 실정성을 쓴 사상가이다.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이 신학계에 준 영향에 대해서는 더 말 할 필요도 없다. ·간접적 영향이 지대하다. 물론 비트겐슈타인은 맨체스터 대학교의 항공공학 전공으로 입학한 사람이다. 다시 말해 이공계 출신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나열할 수는 없다. 다음은 신학하다 중도 포기하고 유명해 진 사람들이다:

 

<에티카: 기하학적 윤리학>을 쓴 서양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그 배경이 유대교라고 하지만 그는 유대교의 사제가 되지 않고, 철학을 했다. 그리고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이체는 목사의 아들로서 독일에서 젊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받은 문헌학자였지만 철학으로 전향하여, 안티 크라이스트(그리스도)철학을 한 사람이다. 그리고 헤르만 헤세는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반년(?) 만에 낙오하였고, 정신병원 신세도 좀 진 사람이다. * 참고로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이체도 오랫동안 두통에 시달렸다고 하며, 말년에는 정신병 증세가 있어, 고생 많이 했던 사람과 같이 느껴진다.

 

소비에트 연방의 독재자로 알려진 스탈린은 신학교를 중퇴한 사람이다. 대한민국의 여성 대통령 박근혜는 한 때나마 장로회신학대학에 입학했다가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신 배경이 기독교 집안인 도올 김용옥은 한신대에 입학했다가 중퇴하고, 철학으로 전향했다.

 

그리고 좀 예외적으로 몇 개의 교육기관들 중 한 개도 졸업해 본 일이 없다고 하는 가수 조영남이 유일하게 졸업해 본 교육기관 또한 신학교라고 한다.

 

반면 신학을 했지 싶은데 타 분야에서도 명성을 얻은 사람들이다:

 

지동설의 영웅으로 유명한 코페르니쿠스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신부였다. 근대 유전학의 아버지로도 불릴 만한 멘델은 수도사였다. 그리고 <한국어와 드라비다어 비교 연구>를 쓴 호머 B. 헐버트는 내한 개신교 선교사였으며, 거북선을 복원한 것으로도 알려진 언더우드 역시 내한 개신교 선교사였다.

 

그리고 작곡가 비발디 역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사제였다!

 

왜 신학교(세미너리)를 다녀야 하는가?

 

그리고 왜 목사를 해야 하는가?

 

만인사제설이라면서?

 

()종교적 그리스도론이라면서 왜 하필 나의 선생님들은 나를 신대원으로 안내하거나 그리로 가도록 방치했을까?

 

삶과 신앙과의 이분법적 괴리들을 방지하자던 그 훌륭한 신학자는: 내가 일부러 편지도 하고, 어려운 걸음으로 그를 찾았는데, 왜 나를 내쫓다시피 했는가?

 

그리고 정치학 박사에게서 사사(師謝)했다던 그 신학자(나의 지도교수)는 무엇 때문에 나를 교회로 안내했을까?

 

하나님은 교회 안에 갇혀 계시는 분이 아니오, 유신론이나 존재의 유비들 안에 갇힐 분이 아니라고 가르쳤으면서 왜 그분들은 나를 교회 안에다 가두려 했는가?

 

그냥 현실은 현실이고, 이상(理想)은 이상일 뿐인가?

 

그럼 내가 그분들을 찾았을 때 좀 더 솔직해지셔야 하지 않았겠는가!

 

그래서인지 나는 여전히 신학자들을 신뢰하지 못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신학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