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파 교회는 하나 될 수 있을까?

총회 창립 100주년 기념에 즈음하여

공헌배 | 기사입력 2019/01/25 [21:25]

한국장로파 교회는 하나 될 수 있을까?

총회 창립 100주년 기념에 즈음하여

공헌배 | 입력 : 2019/01/25 [21:25]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총회 창립 100주년에 즈음하여 교파일치를 위한 헌법적 작업이 실행됐다. 일명 ()교단다체제헌법시스템이다. 이 작업에 관련 된 한편의 논문을 싣는다.

 

아래의 논문은 공헌배. “한국장로교회의 일치를 위한 헌법적 제언: ‘한 교단 다체제 헌법을 중심으로.” <통일을 염두에 둔 한국 개신교회 일치를 위한 신학적 대화> 11회 한국조직신학자 전국대회 논문자료집 (2016. 4): 189-198에 있는데 여기서는 형편 상 각주들과 참고문헌들은 생략하고, 대신 국문초록과 영문초록을 첨가했다.

 

 

제목: 한국장로교회의 일치를 위한 헌법적 제언

-‘()교단다체제헌법을 중심으로-

 

 

공헌배

(한국기독교학술원 연구교수)

 

 

. 들어가는 말

 

본 연구의 목적은 갈갈이 찢기어진 한국의 장로파 교회들이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 만든 ()교단다체제헌법의 의의(意義)를 탐구하는 데 있다.

 

존 칼빈은 제네바 교리문답(1545)에서 교회는 오로지 그리스도를 머리로 두어야 함을 주장했다.2 스위스 신앙고백(1566) 역시 마찬가지이다.그러나 대한민국 안에 있는 소위 장로교로 불리는 칼빈주의의 교회는 그 교파가 몇 개인지 정확한 파악조차도 어렵다고 한다. 대략 200개 안팎으로 본다.

 

지구 상 그 어느 나라의 칼빈파 교회도 한() 국가에서 이 정도로 많은 교파를 가진 곳은 없다. 한국보다 인구가 월등하게 많은 미국이나 종교 갈등으로 인하여 전쟁을 겪은 독일이나 네덜란드라고 할지라도 한국만큼 교파가 많지는 않으며, 한국만큼 총회장이 많지도 않다. 이 점에 있어서 한국의 장로파 교단은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교회는 비()정상이다. 일부러 교단을 가르려고 해도 하기 힘들만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도 광복이후부터 하자면 불과 65 여년의 역사 안에 이루어 진 일이다.

 

그래서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에서는 갈라진 한국의 장로파 교회를 하나의 교단으로 만들기 위하여 ()교단다체제헌법을 만들었는데, 그 의미와 의의를 설명하려 한다.

 

. 한교단다체제헌법의 취지

 

()교단다체제헌법은 그 모델이 오스트레일리아나 미국의 연방제에 있다.즉 오스트레일리아나 미국은 두 개의 정부를 갖고 있는 셈인데, 그 하나는 주()정부(state government)이고, 다른 하나는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이다.

 

국가의 규모가 크거나 각 주()의 규모가 큰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실행되고 있는 체제이다. 그래서 미국은 주()마다 법의 적용이나 해석에 차이가 있다. 그러면서도 주들이 모여 하나의 국가가 되는데, 바로 그런 체제를 본뜬 것이 ()교단다체제헌법이다.

 

즉 여러 개로 나뉘어 있는 각 교단의 체제나 관습을 인정하되, 전체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와 같은 연합총회를 구성하여 ()일치 후()조율을 추구하는 셈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선포 후()조율이라는 방식을 택했다.

 

201291일이라는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창립 백주년을 맞이하여 먼저 한국의 장로교회가 하나 되었음을 선포하면서 그 이후 조율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201291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연합예배 및 대회에서는 실지로 30개 가까운 한국장로파 교회의 교단들이 참여하였고, 각 교파에서 파송된 대표들이 예배 및 각종 순서들을 맡았으며, 교회를 갈갈이 찢은 한국교회의 유죄를 참회한 의미가 있었다.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창립 백주년 행사 이후,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서는 각 교파에서 파송한 헌법초안위원들에 의해 만들어진 한교단다체제헌법을 인준하였고, 이 헌법을 각 교파의 총회로 보내어 각 교파의 총회들로 하여금 논의하게 한다.

 

그래서 연합총회에 가입하게 된다면 그 교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연합총회에 가입함으로써 하나의 장로교회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여러 개의 총회들이 연합총회에 가입함으로 결국 가입한 모든 총회는 하나의 교단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의 총회를 만듦으로써 전()에 있었던 각 총회들(예를 들면 통합, 합동, 고려파 등등)은 대회(synod)로 전환되고, 결국 하나의 총회만 남게 된다.

 

그러나 교단이 하나가 될 때까지는 각 총회들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 총회를 인정하고, 그 다음 단계(혹은 그 위의 단계)연합총회를 운영하는 체제이다.

 

즉 각각의 총회들(예를 들면 통합, 합동, 고려파 등등)은 주()정부(state government)에 해당되고, 연합총회는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에 해당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연합총회의 헌법전문(preamble)은 다음과 같다.

 

전 문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의 헌법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성경에 기초하여 만들어졌다.

 

장로교회는 광야교회로 불렸던 구약시대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에 의해 시작된 신약교회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 신약의 교회는 사도들과 장로들에 의해 다스려졌다. 이와 같은 성경의 제도는 감독주의의 등장으로 쇠퇴하여갔지만 종교개혁 시대에 이르러 츠빙글리(H. Zwingli)와 칼빈(John Calvin) 등에 의하여 회복되었다.

 

영국의 청교도들은 1643년부터 1647년 사이 웨스트민스터총회를 열어 <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서>, <소요리문답서>, <예배지침서>, <장로교회의정치형태>를 작성함으로 교회가 믿고 행하여야 할 원리를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장로교회의 신앙은 미국, 캐나다, 호주교회로부터 파송된 선교사들에 의해 한국에 전파되었고, 1907년에 세워진 독노회는 12신조와 교회정치를 임시채용 하였다. 191291일 평양에서 조선야소교장로회 총회가 창립되고 그 후 여러 차례의 모임을 거쳐 1922년 총회에서 헌법을 정식으로 채택하였다. 하지만 광복 이후부터 일어난 교회의 분열로 말미암아 교단별로 헌법상의 차이들이 생기게 되었다.

 

이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서는 교회의 일치가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아 20017장로교정체성회복위원회를 조직하여 한국 장로교회의 역사, 교리, 정치, 실천의 분야에 대해 검토하였다. 그리고 20026월에는 한국장로교신학회를 창립하여 장로교회의 뿌리를 찾으며, 교회가 하나 되는 길을 위한 성경적 전거를 마련하였다.

 

2009한국장로교신학회는 한국칼빈학회, 한국개혁신학회와 공동으로 칼빈탄생500주년기념사업회를 조직하고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심포지엄을 열어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 장로교의 날(710: 칼빈 탄생일)’ 제정을 발의하였고, 그해부터 장로교의 날을 지켜왔다.

 

그리고 2010년 장로교의 날 행사 때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이 한국 장로교회가 하나 되게 하기 위해 한교단다체제안을 제시하였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조선야소교장로회총회 창립 100주년(201291)을 기하여 주님의 몸을 찢은 죄를 참회하고 한교단다체제를 이루는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를 선포하여 성 삼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본 헌법을 제시한다.

 

헌법의 전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합총회를 통한 장로교회의 일치운동은 한국장로교 총연합회에서 약 12년 전(2001)부터 계획하고, 추진해 왔던 것이다. 즉 한국의 장로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어떻게 하나가 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합의점들을 찾아갈 것인지가 중요했다.

 

그렇게 고민하던 가운데 201071일 한장총의 대표회장이 제안한 그 안에 기초하여 ()교단다체제헌법이 만들어 졌다. 즉 현 사태를 감안할 때 하나의 체제로 가는 것은 무리라고 여긴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갈라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면 한국장로교회는 계속 분열된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교단다체제였다. 즉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있는 오스트레일리아나 미국의 국가형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실지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장로교회는 ()교단다체제의 구조라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지금도 하나 되어 가고 있는 교회라는 의미로 진행형(uniting church)을 쓴다.

 

. 한교단다체체헌법의 내용

 

한교단다체제의 헌법은 각 총회들의 헌법 형식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를테면 각 총회들에서 드러난 대로 제1편 교리, 2편 정치, 3편 권징, 4편 예배이다. 그렇다면 한교단다체제헌법의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교리를 보면 다음과 같다.

 

* 본 자료는 한장총의 임원회로 넘어가기 전(), 각 교단에서 파송된 헌법초안위원들이 마지막으로 수정한 것에 기초했다.

 

1편 교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1788)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는 미국의 장로교회가 채택한 1788년 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제시한다. 하지만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는 각 총회들이 채용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들을 인정한다. 본 신앙고백서는 번역 상 보완될 수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는 번역 상의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제시된 바와 같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 이유는 번역상의 문제 때문이다. 이를테면 각각의 총회들은 <헌법>을 갖고 있지만 그 헌법에 나타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일치하지 않는다.

 

자료에 있어서나 번역에 있어서나 채용한 내용의 범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그래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인준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 판본이나 번역상의 내용조차도 합의하여 채택하지 않으면 일치를 이루기 힘들다. 그래서 헌법 공청회 때에는 번역하여 소개하였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실지로는 제시하지 않고, 번역 상의 통일을 추진한다는 당위적 의견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서 주의를 기울일 것은 왜 1647년 판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채택하지 않고, 1788년 판 미국의 신앙고백을 채택했느냐이다. 그 이유에 대해 한 초안위원은 영국 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제233항에 있는 세속정부와 교회와의 관계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미국 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영국 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보다 정·교분리의 원칙이 강하다. ·교분리의 원칙을 따르는 대한민국에서는 미국 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서이다.

 

한교단다체제헌법의 백미는 당연히 교회정치였다. 가장 민감하고도 이견(異見)이 속출하기 쉬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아마 가장 합의하기 힘든 분야가 교회 정치일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분야에 있어서 한장총에 소속된 30개 가까운 교파가 합의를 이루었다. 그렇다면 그 정치 부분이 어떻게 짜여져 있는지 살펴보자.

 

2편 정 치

 

1장 명칭

 

1조 명칭

본 회의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라 한다.

 

2장 구성과 직무

 

1조 총회의 구성

각 총회의 교회정치와 체제를 그대로 두고, 총회 다음 단계인 연합총회()을 구성한다.

 

2조 총회의 직무

연합총회의 직무는 각 총회에서 청원한 안건과 국내·외 연합사업 및 대외적 사업을 원칙으로 한다.

 

3장 원리

 

각 총회의 헌법에 있는 원리들을 존중하되, 교회의 일치와 개혁교회가 역사적으로 지향해 왔던 고백 및 체제들을 존중하여 합의점들을 찾아나간다.

 

4장 교회

 

각 총회의 헌법에 있는 교회론과 교회의 직원에 관한 체제를 존중하되, 교회의 일치와 개혁교회가 역사적으로 지향해 왔던 체제를 존중하여 합의점들을 찾아나간다.

 

5장 연합총회

 

1조 의의와 성격

연합총회는 각 총회에서 해결하지 못하여 상정한 안건과 국내·외의 교회연합사업과 국가기관 및 사회기관에 관계된 일을 하기 위하여 조직한다.

 

2조 조직

연합총회는 10곳 이상의 노회와 500곳 이상의 지교회가 있는 각 총회들로 구성한다.

, 20129월까지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 가입되어 있는 교단들은 소속을 인정하되, 요건에 미달되는 총회들은 서로 간 합동하여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권면하고 협력한다.

 

3조 연합총회의 구성

각 총회에서 선출하여 파송한 동수의 목사와 장로 총대로 구성한다.

 

4조 총대 선출

각 총회의 직전(直前) 임원(목사부총회장을 제외한 8)과 각 총회들의 정년 전인 전임 회장, 전임 장로 부회장, 연합총회의 직전 의장과 직전 장로 부의장은 자동총대로 하고, 목사 총대에 해당하는 수의 장로 총대만 각 총회에서 선출한다(단 각 총회의 현직 총무는 언권회원이 된다).

 

제시된 바와 같이 이 헌법은 각 총회 위에(혹은 각 총회의 다음 단계로) ‘연합총회를 두어 결국에는 총회를 하나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헌법의 정치 편을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5조 회원의 권리

1. 총대는 개회 20일 전에 서기에게 접수하여, 회에서 호명된 때부터 회원권을 갖는다.

 

2. 신설(가입) 총회의 총대는 설립 보고를 받고 호명한 때부터 회원권을 갖는다.

 

3. 정년이 된 연합총회의 전임 의장들과 전임 장로 부의장들,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증경 대표회장들은 언권회원이 된다. 총회의 파송을 받은 선교사들 중 지역의 책임자는 파송증서를 접수하고, 총회의 기관에서 사역하는 외국 선교사는 언권회원이 된다.

 

4. 원 총대에게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본회의 허락을 받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할 수 있다.

 

6조 회의 소집

1. 매년 1, 의장이 공고한 일시와 장소에서 회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임시총회를 개회할 수 있다.

 

2. 의장은 개회 한 달 전에 회의소집공문을 발송하여야 한다.

 

3. 의장이 출석하지 못할 경우에는 목사 부의장, 직전 의장 순으로 사회를 맡되, 임원을 개선할 때까지 봉사한다.

 

7조 개회 성수

공고한 일시와 장소에 참석한 각 총회들의 과반수, 그리고 목사와 장로 총대들이 각각 과반수로 출석하여야 한다.

 

8조 직무

1. 각 총회에서 해결할 수 없어서 청원한 각 총회의 문제와 각 총회 사이의 문제 해결과 총회의 가입, 합병, 폐지하는 일에 봉사한다.

 

2. 각 총회에서 위탁한 재판 사건(교회와 교인이 교회문제를 사법기관에 고소한 사건 포함)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에 맡겨 처리하게 한다. 사법기관에 고소한 사건의 경우, 당사자들이 위원회에 맡기기를 거절하거나 그 판결에 불복하여 사법기관에 고소하고, 결국 패소한 경우에는 그를 직접 제명 할 수 있다.

 

3. 연합총회의 부서 및 위원회는 다음과 같다.

1) 임원회: 회의 진행위원들로서 회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되게 하고, 다음 회집을 준비하는 일에 봉사할 뿐만 아니라 각 총회에서 접수된 각종 서류 및 헌의안을 본회에 상정하거나 처리한다.

2) 공천부: 각 부서와 위원회에 총대를 천거한다.

3) 재정부: 연합총회의 각 부서 및 각 위원회, 그리고 대내·외의 사업을 위하여 예. 결산안을 본회에 상정하고, 결의된 사안에 대해 집행한다.

4) 감사위원회: 재정부에서 집행했거나 집행할 사안에 대해 감사하고, 이를 본회에 보고한다.

5)헌법위원회: 각 총회에서 청원한 헌법에 관한 논쟁에 대하여 심의, 판결 및 해석을 하고, 각 총회에서 청원한 헌법개정안을 접수 및 보고하는 일에 봉사한다.

6)신학교육위원회: 각 총회 신학(대학원)교의 인준과 커리컬럼을 조정 통합하는 일에 봉사한다.

7)신학위원회: 각 총회에서 청원한 신학과 이단에 관한 논쟁에 최종적 판단을 한다.

8)전도위원회: 각 총회의 전도사업의 조정과 통합하는 일에 봉사한다.

9)선교위원회: 각 총회의 선교사업의 조정과 통합하는 일에 봉사한다.

10)고시위원회: 각 총회에서 실시하는 각종 고시의 문제를 출제하는 일에 봉사한다.

11)언론출판위원회: 각 총회의 언론기관의 논쟁과 출판 사업을 조정하는 일에 봉사한다.

 

4. 국내·외의 기독교 연합기관과 국가기관과 기타 사회기관과의 관계를 조정한다.

 

5. 치리협력위원회를 두어 연합 총회가 폐회한 후, 4항에 해당하는 일이 생겼을 때에는 먼저 처리하고 보고하게 한다. 그 결정은 연합총회에서 부결되지 않는 한, 연합총회의 결정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치리협력위원회는 연합총회의 현직 임원들과 연합총회의 직전 의장과 직전 장로 부의장으로 조직한다).

 

9조 개회와 폐회 의식(儀式)

예배로 개회하고 폐회한다. 폐회하기로 결정한 후에, 예배를 드리고 의장이 대한예

수교장로회 제00회 연합총회는 지금 파회(破會)하고, 00회 연합총회가 000000

00일에 00에서 회집할 것을 공포합니다.’라고 한 후에 산회(散會)한다.

 

6장 헌법 및 교리의 개정

 

1조 교회정치, 권징, 예배모범의 개정

1. 연합총회에 가입한 각 총회들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각 총회의 총대들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청원하면, 헌법위원회는 이를 본회에 보고하고, 연합총회는 개정위원회를 만들어 연구·검토함으로 개정안을 작성하게 한다.

 

2. 위원회는 개정안을 작성하여 연합총회에 가입한 모든 총회로 보내어 각 총회에서 이를 수의하게 한다. 단 위원회는 미리 공청회나 세미나 등의 방법을 통하여 개정안을 설명하고 보완·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3. 연합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연합총회의 의장은 그 결과를 공고하고 개정안은 즉시 효력을 발생한다.

 

2조 교리의 개정

교리(신조,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를 개정하는 경우에는 제6장 제1조와 같은 과정을 밟는다.

 

3조 개정위원회

각 총회에서 추천한 위원들(2인 이상 5인 이하)로 하되, 위원들 중 장로가 3분의 1

이상은 있어야 한다.

 

7장 연합총회의 규칙

 

1조 임원선출방법

1) 임원은 의장, 목사 부의장, 장로 부의장, 서기, 부서기, 회의록 서기, 회의록 부서기, 회계, 부회계 등 9인으로 한다.

2) 임원선출은 각 총회에서 13인씩 추천한 후보들 중에서 한다(각 총회는 임원의 후보 추천을 포기 할 수 있다).

3) 목사부의장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생기지 않는 한 자동적으로 의장이 된다(단 목사부의장의 유고나 창립총회의 경우에는 의장을 투표로 선출할 수 있다).

4)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1년이다.

5) 부의장들은 비밀 투표로, 남은 임원들은 후보자들 중 제비를 뽑아 선출하되, 안배의 원칙을 따라 한 총회에서 1인을 초과 할 수 없다. 단 제비는 신임의장이 뽑는다(구체적인 임원선출의 방식은 시행세칙을 통하여 정한다).

 

2조 의장과 임원의 직무

1) 회의 진행위원으로서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다음 회집을 준비하는 일에 봉사한다.

2) ()에서 위임한 안건을 처리하는 데 봉사한다.

3) 치리협력위원으로서 헌법에 규정한 직무 수행에 봉사한다.

4) 직전 단계의 치리회(각 총회)에서 청할 경우에는 그 행사의 순서를 맡아 봉사할 수 있다.

 

3조 위원회

모든 부서 및 위원회의 위원들은 3년 조의 방식을 따라 순환한다.

 

4조 사무총장

1)자격: 각 총회에서 추천을 받은 자

2)선출: 연합총회에 가입한 각 총회의 직전 회장들과 직전 장로 부회장들의 모임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한다.

3)임기: 3년으로 하되 재임할 수 있다.

4)직무: 임원과 각 상비부의 직무 수행에 협력하고, 연합기관의 총무회의에 참석한다.

5)권한: 연합총회의 폐회 중 연합기관에서의 활동은 연합총회의 치리협력위원회로부터 허락을 받을 경우에 효력을 갖는다. 그리고 사무총장의 활동은 본회에 보고되어야 한다.

 

부칙

 

본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구체적 사안들은 시행세칙을 통하여 집행한다. 시행세칙은 연합총회의 그 회기 재적 총대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의하여야 한다.

 

여기서 두드러진 것은 제비뽑기이다. 그러나 목사부의장을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기존의 각 총회에서 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 헌법에 명시된 정치의 내용은 기존의 각 총회들의 행태와 유사한 점이 있는데, 임원의 조각이라든가 사무총장제가 그러하다. 그리고 총회는 치리기관인데, 이 치리의 내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연합총회 헌법의 권징은 다음과 같다.

 

3편 권 징

 

1장 판결 및 해석

 

1조 각 총회의 권징은 최종적 권위를 가지며, 연합총회는 총회와 총회 사이 및 각 총회가 해결하지 못한 사안에 대하여 최종적 심의, 판결 및 헌법 해석의 기관이 된다.

 

2조 소송에 관련한 일은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에 위탁하는 것으로 한다.

 

3조 징계의 종류에는 총회의 결의무효, 결의취소, 연합총회의 총대파송중지 등이 있다.

 

여기서 주의를 기울일 것은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인데, 이 기구는 기독인들로 구성된 법조인 모임으로 국가의 사법기관에서도 인정하는 기구이다. 그러나 여기서 아쉬운 점은 기독교법조인 모임이라 할지라도 교회법의 전문가들만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사회법의 전문가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사회의 구조를 보면 사법기관은 독립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사법기관 역시 독립적이면서도 신뢰할 만한 기관이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권위를 가져야 한다.

 

()교회들에서는 교회법에 불만을 품어 사회법에 고소하는 사례가 빈번한데, 이는 교회의 재판국이 정당하지 못하거나 강제성이 약하거나 수긍하기 힘든 점이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교회재판국도 사회 재판국 못지 않은 전문성을 갖추어야 함이 사실이다.

 

그래서 사법고시나 로스쿨 제도가 있듯, 교회에서도 교회법고시나 교회법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재판기관들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 상태는 노회나 당회의 재판기관들이 정당하게 치리할 만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럴 경우, 각 총회에서는 각 지방마다 00교단 총회 재판국 00지원을 둠으로 총회에서 교회법을 전공한 전문법조인들이 파송되어 보다 더 공정하고, 신뢰할만한 재판을 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나 현 사태는 교회법의 전문가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쉽게 말해 전문 재판만으로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례를 지급하며, 실지로 일어나는 교회들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더러는 사회법에 고소하는데, 사회법의 전문가들은 교회문제의 전문가들이 아니다.

 

그리고 이 헌법 안에는 예배모범도 있는데, 그 예배모범은 개혁교회의 예배신학이 반영되었으며, 예배의식문으로는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1644)을 제안하였다. 이는 괄목할 만 하다. 사실 예수교장로회의 <헌법>들 중 웨스트민스터예배모범(1644)’을 수록한 교단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예배모범을 제안한 것은 훌륭한 시도일 뿐만 아니라 장로교회의 예배가 어떤 것인지 그 정신을 아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시대성을 고려한 설교중심의 예배를 드리도록 제안하되, 각 교회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라고 함으로써 각 교단 및 각 교회들의 자율성을 인정하였다.

 

. 나가는 말

 

이상의 연구결과를 따르면 한교단다체제헌법은 갈갈이 찢기어진 한국의 장로파 교회들을 하나로 통일하기 위한 것이다. 이 헌법의 모델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와의 관계에 있으며, 각 총회들의 정체성을 존중하면서도 연합총회를 둠으로 하나의 교단으로 만들려 한다. 결국 각 총회들은 대회(synod)로 전환되고 하나의 총회만 남도록 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이 연합총회 안은 이제 시작단계이다. 앞으로 이 헌법은 각 총회들에서 논의될 터인데, 빨리 가입하는 총회와 늦게 가입하는 총회 그리고 가입을 포기하는 총회도 생길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하나로 되는 일은 중요하면서도 어려움이 따른다.

 

한교단다체제헌법에서 아쉬운 점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최초의 신앙고백인 12신조(1907)를 포함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행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12신조조차도 교파에 따라 다르게 기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통합하려면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내한(來韓)선교사들은 하나의 장로파 교회를 만들었지만 광복이후부터 한국교회는 걷잡을 수 없는 분열을 감행하였다. 그러나 초기 한국의 장로파 교회는 단일 교단이었기 때문에 일제시대의 기독교회사를 많이 연구해야 한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한국교회의 정치행태는 어떠하였으며, 세계의 칼빈파 교회와 비교할 때 한국의 장로파 교회가 어떤 문제점과 약점을 가졌는지를 찾아 많이 보완해야 함이 사실이다. 그래서 칼빈파 교회의 정치를 면밀하게 탐구해야 한다.

 

그래서 본 연구의 후속과제는 일제강점기 한국장로교회의 정치를 연구하면서 세계의 개혁교회 및 장로파 교회의 역사를 연구함에 있다. 그리하여 한국의 장로파 교회가 보다 더 보편적이며, 통일적이고, 바람직한 형태의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구에서는 국가교회(christendom)의 문제를 많이 비판해 왔다. 하지만 한국은 반대이다.

 

오히려 한국은 개()교회주의가 심각한 문제이다. 그래서 서구교회사와 한국교회사와의 바람직한 대화가 필요하다.

 

 

국문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갈갈이 찢기어진 한국의 장로파 교회들이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해 만든 ()교단다체제헌법의 의의(意義)를 탐구하는 데 있다.

 

대한민국 안에 있는 소위 장로교로 불리는 칼빈주의의 교회는 그 교파가 몇 개인지 정확한 파악조차도 어렵다고 한다. 대략 200개 안팎으로 본다. 지구 상 그 어느 나라의 칼빈파 교회도 한() 국가에서 이 정도로 많은 교파를 가진 곳은 없다.

 

한국보다 인구가 월등하게 많은 미국이나 종교 갈등으로 인하여 전쟁을 겪은 독일이나 네덜란드라고 할지라도 한국만큼 교파가 많지는 않으며, 한국만큼 총회장이 많지도 않다. 이 점에 있어서 한국의 장로파 교단은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교회는 비()정상이다. 일부러 교단을 가르려고 해도 하기 힘들만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도 광복이후부터 하자면 불과 65 여년의 역사 안에 이루어 진 일이다.

 

그래서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에서는 갈라진 한국의 장로파 교회를 하나의 교단으로 만들기 위하여 ()교단다체제헌법을 만들었는데, 그 모델은 오스트레일리아나 미국의 연방제에 있다. 즉 오스트레일리아나 미국은 두 개의 정부를 갖고 있는 셈인데, 그 하나는 주()정부(state government)이고, 다른 하나는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이다.

 

국가의 규모가 크거나 각 주()의 규모가 큰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나라에서 실행되고 있는 체제이다. 즉 여러 개로 나뉘어 있는 각 교단의 체제나 관습을 인정하되, 전체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와 같은 연합총회를 구성하여 ()일치 후()조율을 추구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선포 후()조율이라는 방식을 택했다.

 

201291일이라는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창립 백주년을 맞이하여 먼저 한국의 장로교회가 하나 되었음을 선포하면서 그 이후 조율하는 방식을 택한 헌법이다.

 

 

A Constitutional Study on the Unity of Korean Presbyterian Church

- Focused on‘The Constitution of one presbyterial government and various general assemblies(2012)’-

 

 

Hun-Bai, Kong,

Research Professor, Department of Theology

Academia Christiana of Korea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significance of ‘the constitution of one presbyterial government and various general assemblies(2012)’which was made to bring about the unity of strife-torn the Korean Presbyterian Church.

 

It is difficult to assemble accurate figures for the number of General Assemblies in Reformed Church so called ‘Presbyterian Church’ in Korea. It was estimated there were about 200 total. No nation had so many General Assemblies in Reformed Church in the country. Comparing the United States which is more than the population of Korea and Germany or Netherlands went through war due to religious conflicts, Korea has more moderators as well as General Assemblies.

 

In this regard, Korean Presbyterian Churches have held the world record which is difficult to divide sects on purpose. Further it is abnormal. Also notable is the fact that they have done through 65 years since Korea gained independence.

 

So, for spilt Korean Presbyterian Churches, The Council of Presbyterian Churches in Korea(CPCK) established ‘the constitution of one presbyterial government and various general assemblies (2012)’ to make one presbyterial government based on Australia or the United States Federal System.

 

In other words, Australia or the United States which have one large territory as well as several other states are based on the principle of federalism, in which power is shared between the federal government and state governments. So, the system pursues ‘unity first and then resolve differences among General Assemblies’ through admitting system and custom of each General Assembly divided into several, at times establishing ‘Uniting General Assemblies’ like the federal government.

 

More specifically, it takes ‘the proclamation, first and last coordination’ approach. To be more concrete, ‘on the 100th anniversary of General Assembly in Presbyterian Church in Korea on September 1, 2012’ they proclaimed oneness of Presbyterian Church in Korea that day and gradually resolved differences among General Assemblies' after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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