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 폰테스!

총회의 결의에 대하여

공헌배 | 기사입력 2020/05/18 [09:56]

아드 폰테스!

총회의 결의에 대하여

공헌배 | 입력 : 2020/05/18 [09:56]

 

곽안련 선교사께서 옮긴, <敎會政治問答條例>에 의하면 총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421: 何由(무삼연고)最高級會(최고급회)가되나뇨

 

: 總會(총회)各治理會(각치리회)最終審會(최종심회)가됨이니堂會(당회),老會(로회),大會(대회)에셔決定(결뎡)案件(안건)()하야抑鬱(억울)한줄노아난()들이上告(샹고)할수잇고總會(총회)審理(심리)하야決定(결뎡)()에난다시變更(변경)()가업고總會(총회)에셔도前會時決定(젼회시결뎡)後會(후회)再論(재론)하야翻覆(번복)할수업나니라

 

이는 초기 내한선교사님께서 John Aspinwall HodgeWhat is Presbyterian law1882(?) 또는 1884(?)를 번역하신 것으로써 조선어 버전인데, 그 책의 서지사항은 아래와 같다:

 

Hodge, John Aspinwall. What is Presbyterian law. Translated by C. A. Clark. Seoul: Presbyterian Publication Fund, 1917.

 

이 책은 초기한국장로파교회에 있어서 헌법에 대한 조례집 또는 구체적 해석집으로서 헌법과 같은 권위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이 조례문답집은 헌법과 같은 권위를 가진 책으로서 초기의 헌법이었다.

 

이를 따르면; 첫째, 총회의 결의는 변경할 수 없다. 둘째, 전회(前會)에서 결의한 것을 후회(後會)에서 번복할 수 없다. 예를 들어 2000년도에 결정한 것을 2001년도에 번복할 수 없다는 법이다.

 

예를 들어 총회의 결의가 수시로 해마다 번복될 수 있다면 그 결의들은 신뢰성을 잃게 된다. 왜냐하면 여론선동에 의해 수시로 왔다 갔다 할 결정들이 돼 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가령, 1930년대에 신사참배가 있었다고 해 보자: 이 사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결의와 연관 있으며, 한국교회사에서도 제법 유명한 사건이다.

 

그럼 그 결의가 무효했는가? 아니다!

 

그 결의도 교회사의 한 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있다. 역사를 함부로 날조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당태종 이세민이 고구려로 쳐들어왔다가 패전하여 돌아갔다. 그러나 그 내용이 후대에 전해질 때에는 다소 날조되어 전해졌을 것으로 여기는 학자들도 있다. , 사료는 황제라 하더라도 볼 수 없을 텐데, 아마도 이세민은 그걸 봤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는 그 사초를 고치도록 시켰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뭐 이를테면 고구려한테 깨져놓고는 날씨 때문에 돌아간 것으로 쓴 것 말이다!

 

정말, 날씨 때문에 돌아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기록은 날조로 여겨지기도 한다.

 

위화도에서 회군한 이성계의 경우에도 비가 많이 내려 돌아갔다고 했다. 웬 날씨 핑계인가? 군인이 날씨 나쁘면 명령을 어기고 돌아가서 상관을 죽여도 되는가?

 

기록 상의 문제를 좀 더 살펴보자:

 

통합 측의 <헌법>에는 12신조가 나온다. 이는 합동 측, 고려 파, 기장 측 등에서도 공유하는 신조이다. 그 이유는 초기의 헌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합 측의 헌법에서는 이 12신조를 날조했다. 그 이유는 전문(前文)과 승인식(인가식)이 누락됐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문서위조다!

 

반면 합동 측의 <헌법>에는 남아 있다.

 

설령 12신조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역사는 역사이고, 전통은 전통이다. 그런데 통합 측은 그 원문을 훼손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이들은 통합 교단이 무슨 장자교단이라도 되는 양 말한다. 장자교단은 헌법(교리)을 훼손해도 되는가?

 

또한 통합 교단의 헌법을 보면, 헌법개정의 회수가 유달리 잦다. 어느 교파와 비교해도 통합은 헌법개정을 자주 한 것 같다. 통합 교단에서는 헌법개정위원회가 아직도 존속하며, 뭘 더 뜯어고치고 싶은지 궁금할 따름이다.

 

물론 헌법은 개정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개정들에는 전통이나 기준이 필요하다. 마치 여론선동이나 다수결이 그 개정의 기준이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다시 말해 헌법개정의 기준이 대중(大衆)의 편익인가!

 

아드 폰테스라는 말은 근원으로또는 원전(原典)으로라는 뜻인데, 한국교회사에서 중요한 원전(原典)<교회정치문답조례>에서 총회의 결의는 변경할 수 없고, 그 다음의 회기에서 번복할 수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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