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인 신학자 선언을 읽고

과연 공감될 수 있을까?

공헌배 | 기사입력 2019/11/04 [22:04]

302인 신학자 선언을 읽고

과연 공감될 수 있을까?

공헌배 | 입력 : 2019/11/04 [22:04]

 

작년에는 70여명의 신학자들이 M교회의 재판 건을 두고, 신학성명서(격문)를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초교파적으로 302(?) 선언인지, 303명 선언인지를 한 것 같다.

 

이번에는 학회의 규모도 뭔가 색다르다. 여럿의 학회와 심지어는 (기독)대학교까지 포함됐더라! ∼∼

 

그 사립종합대학교는 혹시 총장직(?) 세습한 곳 아니던가?

 

그리고 그 사립종합대학교의 모 학과는 아버지가 근무하던 곳에 아들이 교수로 채용 된 곳 아니었는가?

 

이것은 괜찮고, M교회는 안 된다는 말인가? ? 왜 그래야 하는가?

 

그리고 모 신학대학교는 그 학교의 총장 아들이 다시 교수직을 대물림 한 곳 아니던가?

 

아버지가 하던 전공을 아들이 물려받았고, 심지어는 전공영역조차도 겹치는 듯한 데다, 그 강의 분야까지 공유하니, 대를 이어 같은 학교에서 신학 교수님을 하시니, 이 얼마나 본 받을 만 한가?

 

의사표현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소위 세습 반대라는 의견을 낼 수도 있겠지만 거울부터 좀 보셨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하도 세습, 세습해서 나도 세습 이야기 좀 하련다!

 

나는 아버지가 목사다! 개척하신 분은 아니지만 소위 개척보다 더 힘들게교회를 성장시키셨다!

 

내가 그 교회를 대물림할 생각이 있을까? NO!

 

우선 그 교회의 교인들이 적극 반대할 것이고, 나 자신도 그 교회라면 맡기 싫다!

 

어릴 적(6세 때)부터 겪은 그 교회에서의 기억들은 몹시 슬프다!

 

그 후 아버지는 한 곳의 교회를 개척하셨는데, 그럼 아버지가 직접 개척하신 그 교회에서는 나를 목사로 받아줄까? NO!

 

꿈도 꾸지 마시라! 아버지가 개척한 교회이지만 나올 때 퇴직금도 없이 은퇴하셨다!

 

나 역시 그 교회를 맡을 생각이 없다! 솔직하게 말해, 나는 교회라면 질리는 사람이다!

 

굳이 그 교회(아버지가 개척한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라 하더라도 교회에서 목사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나의 결혼 주례자가 진로상담만 좀 잘해주었어도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회상이 오늘날에도 내 머릿 속을 맴 돈다!

 

내가 시골 있을 때, 어느 은퇴목사님의 사모님이 계셨는데, 은퇴 후 얼마 살지 못하시고 돌아가셨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사모님이 돌아가신 게 직업병이라고 여긴다!(세속적 말로 표현하면; 산업재해다).

 

목사 아들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실망스런 말씀들을 드려 송구한데, 사실이다!

 

다시 302인 선언으로 들어가 보자; 도덕적 훈계들의 나열에 불과하다!

 

공감능력 없는 신학자들의 훈계질들이 또 시작 됐구나!’하는 엽기가 떠오른다!

 

M교회의 당사자님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렇게 느낀다!

 

정말, 정말 지겹다!

 

그 잘 나신 훈계들 좀 멈추면 좋겠다: 신학교 때부터 지겹게 듣던 넋두리들 내지 훈계들인데, 졸업하고서도 또 그 잘난 훈계들을 들어야 하겠는가!

 

도대체 뭐 하시는 분들인가?

 

! 이 말씀, 저 말씀 등. 별 말씀을 다 하시지만 따져보면; 김 모 목사님 부자(父子)더러 M교회에서 손 떼라! 이 말씀 아니겠는가?

 

왜 그토록 김 목사님에 대해 말씀이 많은가?

 

차라리 좀 더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편이 어떻겠는가?

 

뭔가 빙빙 돌리면서 핵심 주장이 없는 듯하다!

 

그 선언문을 보면; M교회가 마치 신학자 집단에게 크나 큰 손실이라도 입힌 줄 알겠다!

 

무엇이 그토록 문제인가?

 

정말, 단지 그 교회의 목사직 승계가 그리도 불편한가?

 

그럼 나도 한 가지 묻자; 사립대학교의 총장직 승계 내지 교수직 승계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여러분께서 주장하신 그 내용들(사회적 격차, 기득권 대물림, 적자생존, 힘의 논리 등)을 기독 사립대학교들에게는 어떻게 적용할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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