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의 수습안과 그 이후

아드 폰테스와 새문안교회 당회 결의문을 읽고...

공헌배 | 기사입력 2019/10/14 [17:30]

총회의 수습안과 그 이후

아드 폰테스와 새문안교회 당회 결의문을 읽고...

공헌배 | 입력 : 2019/10/14 [17:30]

 

지난 104회기 총회 때 서울동남노회 수습위원회에서 내놓은 안을 총회원들의 압도적 결의로 가결했다.

 

그럼 일단락 됐다: 그 결의의 한 목적은 더 이상 우리끼리(?)’ 싸워, 세상 사람들의 조롱꺼리가 되지 말자는 의미에 있었던 것 같다.

 

그럼 좀 불만족스럽더라도 인내하며, 총회의 결의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

 

서울동남노회의 구성원들이나 M교회라고 하여, 그 수습 안이 충분하게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총회의 결의 이후, ‘아드 폰테스라든가, 새문안교회에서는 그 수습 결의에 대해 이의가 있는 모양이다!

 

도대체 무얼 하려는지, 무슨 말씀들인지 알아듣지 못하겠다!

 

뭐 하려는 것인가?

 

먼저 아드 폰테스를 보자;

 

아드 폰테스라는 말은 근원으로’ ‘원전(고전)으로라는 뜻을 포함한다.

 

, 종교개혁시대에서의 아드 폰테스는 성경,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 고대의 교부들 등을 다시 읽고 자신들의 시대에 되살려내면서 재()해석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굳이 종교개혁 아니더라도 중/근세의 교육방법 중 하나가 아드 폰테스였다. 예를 들어 스콜라 신학의 중요방법 중 하나가 바로 아드 폰테스.

 

이게 궁금한 사람들은 프랜시스 투레틴의 <논박신학 강요>를 참고 하길 바란다! 쉽게 말해 박식한 사람들이 신학논쟁 할 때, 자신들의 이론적 근거를 댈 때 썼던 방법이 아드 폰테스였으며, 교수가 학생에게 요청했던 학습방법 중 아주 중요한 것이 아드 폰테스, 고전(古典)을 찾아오시오!였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마르틴 루터는 어거스틴과 중세의 신학자들에게 적지 않은 빚을 졌다. 장 칼뱅도 예외가 아니다!

 

울리히 츠빙글리, 마르틴 루터 그리고 장 칼뱅 등이 했던 일이 아드 폰테스였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대한민국에서는 M교회 하나 괴롭히려고 또는 M교회에 대한 불만을 표하기 위해 그 거창한 아드 폰테스를 쓴단 말인가? ∼∼∼

 

그분들은 그릇이 너무 작은 것 같다!

 

적어도 루터나 칼뱅이나 츠빙글리는 아주 큰 거대교파 로마 가톨릭에 맞서기 위해 아드 폰테스를 썼다면, 대한민국의 어떤 분들은 고작 어느 개()교회의 목사청빙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소위 아드 폰테스라는 구호까지 빌린 걸 보고, 할 말을 잃었다!

 

과연 그게 아드 폰테스까지 할 일인가? ∼∼∼

 

그래, 기왕지사 나온 말씀이니, 진짜로 아드 폰테스의 새끼발가락 때만큼이라도 생각해보자;

 

진짜로 아드 폰테스를 읽고 싶으면, 프랜시스 투레틴의 <논박신학 강요>나 장 칼뱅의 <기독교 강요> 또는 마르틴 루터의 <전집> 등을 읽어야 하겠지만 그런 책들은 너무 크다.

 

게다가 방대하다! 그래서 범위를 좀 줄였으면 좋겠다!

 

이를테면 J. A. 핫지의 <교회정치 문답 조례>나 찰스 핫지(Charles Hodge), The Church and its polity(1879)를 추천한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는 그분들에게 굳이 Edited by R. M. Kingdon and T. A. Lambert and I. M. Watt, Registers of the Consistory of Geneva in the Time of Calvin, Translated by M. W. McDonald, vol. 1, (Grand Rapids: Wm. B. Eerdmans Publishing Co., 2000)를 읽어 보시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어차피 이 책은 한국어로는 번역도 되지 않았고, <컨시스토리의 판례록>들이 모두 영어로 옮겨졌는지 확인도 못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에게 국문 판(조선어 버전) 곽안련의 <교회정치 문답 조례>라도 읽어 보시길 권한다.

 

소위 아드 폰테스라는 거창한 말씀까지 하셨는데, 거기서의 기준, , 어떤 고전(古典)에 근거했는지를 듣지 못했다!

 

<예장 통합뉴스>를 보니, ‘기본으로 돌아가자이렇게 돼 있던 데, 물론 이것도 일리 있다. 그러면 그 기본의 기준은 무엇인가?

 

좀 더 구체적 설명들을 듣고 싶다!

 

내 생각에는 그냥 총회의 수습 결의라도 존중하는 편이 더 나을 듯한데, 무엇이 그리도 못마땅하신가?

 

둘째, <예장통합뉴스>의 보도를 따르니, ‘새문안교회 당회결의문이 있더라!

 

그 요지는 총회의 수습이 초법적이다. 한국교회의 공의와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세습, 교회의 거룩함, 교회의 공공성을 훼손하지 말며, 교회의 갱신과 회복......

 

항은 추상적이라 답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말해질만한 내용이 아닌 듯하다! , 무슨 뜻인지 못 알아듣겠다!

 

항은 알아들을 수는 있다: 그래서 초법적 사태들을 찾아보니, 103회기(20189) 총회에서의 재판국원들 공천이 초법적이었다. 그리고 제103회기가 구성해 준 총회재판국은 <헌법> 3편 권징 제125조를 지키지 않은 채 아마도 자신들의 관할구역도 되지 못하는 엉뚱한 재판을 소위 재심이라는 명분으로 실행했던 것 같은데, 이는 초법적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교회에서는 그 엉뚱한 재심조차도 총회의 결의라 수용하겠다고 밝힌 듯하다! 이 얼마나 인내심 강한 교회이며, 총회를 존중하는 교회인가? 눈물이 날 지경이다!

 

항의 교회세습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만일 <헌법> 정치 제286항의 목사청빙제한규정을 뜻한다면, 그 청빙제한규정에 대하여는 이미 <경건과 학문>에서 밝힌 바 있다!(2019214)

 

좀 황당한 것은 교회세습이 뭔가? 그런 게 있는가? 있다면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듣기 힘들다! 설명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

 

교회의 거룩함은 추상적이라 못 알아듣겠고, 교회의 공공성은 혹시 공교회성을 뜻하는가? <경건과 학문>을 가면, “뉴스앤조이의 취재에 관하여”(201955) 쓴 글이 있다. 참고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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